[문화]유순웅의 1인극 '염쟁이 유씨' 화제
조폭 등 15명 배역 '척척'
대학로 마로니에서 공연
대학로에 올려진 연극 한편이 연극계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.
화제극은 ‘염쟁이 유씨’.
오는 30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 극장에서 지속되는 이 연극은 우선 배우 유순웅씨 1인극으로 펼쳐지고 있다. 올해 43세로 연극과 20여년간 인연을 맺어 온 유순웅씨가 그 주인공이다. ‘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’를 화두로 내세운 이 작품에서 유순웅씨는 주인공 염쟁이 유씨를 비롯 조폭 두목과 부하들, 기자, 부호와 그의 아들, 기자 등 15명에 이르는 등장 배우 한사람한사람을 독특한 개성과 느낌으로 표현해낸다.
이 작품은 또 누구나 당하는 가족의 죽음 앞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연극으로 가르쳐주고 있어서 이채롭다. 즉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내용을 바로 연극 관람을 통해 배울 수 있다.더욱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주제를 갖가지 형태의 재기발랄한 대사로 펼쳐낸 작품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한바탕 웃음 속에서 삶의 즐거움, 의욕을 되찾을 수 있다. (02)762-0530
조원익 기자
wick@sports
worldi.com
2006.04.12 (수) 09:34
